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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북

대한민국 육군의 전투복

1. 군사력

 

상비군 약 50만 명, 예비군 약 32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한국 육군은 1948년에 조선경비대에서 한국 육군으로 개편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 미합중국이나 영구 등에서 발표한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 3위의 군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전력은 육군에 편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육군에는 38개 사단(기계화 보병 사단 5개, 보병 사단 16개, 향토방위 사단 12개, 동원 보병 사단 5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차나 자주 곡사포 등, 중장비의 개발 및 국산화에 적극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보병 장비의 개선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육군 계급장

대한민국 육군 사이트 출처

한국군의 계급은 원수에서 소위까지가 장교, 준위는 준사관, 원사에서 하사까지가 부사관, 병장에서 이등병까지가 병입니다. 일반적으로 20대 대한민국 남자가 일반 군에 입대하면 이등병으로 시작하여 말년병장을 누리면서 병장제대를 하게 됩니다. 하사부터 원사까지는 부사관 계급으로서 일반병사를 지내다가 부사관에 지원을 할 수 있으며, 바로 부사관으로 지원하여 하사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준위부터 대위까지는 위관장교의 계급입니다. 위관장교의 마름모는 금강석을 상징하는 것으로 가장 단단하면서 깨지지 않는 특성을 초급장교로서 국가 수호의 굳건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소령부터 대령까지는 영관장교의 계급입니다. 영관의 대나무는 사계절의 항상 푸르고 굳건한 기상, 그리고 절개를 상징합니다. 흔히 원스타, 투스타로 불리는 장군의 계급은 준장, 소장, 중장, 대장으로 이어집니다. 5 스타도 있는데 이는 국가의 원수인 대통령입니다.

 

3. 전투복

해병대의 모습

프리츠형 방탄 헬멧을 쓰고 디지털 위장 패턴의 전투복을 착용한 한국군의 모습. 현재 사용하고 있는 헬멧은 2004년에 개발된 것으로 한국 국방부의 실험에 따르면 미군 헬멧은 M-16 통상탄을 막지 못했지만 한국군 헬멧은 막아냈다고 합니다. 5색의 디지털 위장 패턴의 전투복은 2010년부터 채용했습니다. 한반도의 식생을 고려해서 흙, 침엽수, 덤불, 나무줄기, 목탄 색을 디지털 패턴화 시킨 위장은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옷의 소재는 폴리에스테르와 면의 혼방제로 앞여밈은 지퍼식입니다.

 

육군 신형 전투복

신형 통합 전투복은 특전사, 해병대, 해군 특수전전단, 공군 공정통제사,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그리고 해외파병부대를 제외한 3군이 공통으로 착용합니다.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공군은 베레모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의 전투모 디자인에 위장무늬만 신형으로 채택하여 사용 중입니다.

 

디지털 신형 전투복의 특징 중 하나는 전투복만 보고는 병사의 계급을 인식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구형의 경우 팔에 큼직한 포제 정장을 부착했지만 디지털 야상은 전투복에 다는 초제 약장으로 통일되었고, 새로 도입된 베레모의 경우 병사들의 베레모는 계급장 대신 육군 표지가 붙어 있어서 이전보다 병사들 간의 계급을 알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병 상호 간의 위계질서를 병영 부조리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 간은 모두 동등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2010년대 이후의 육군의 정책방향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베레모의 병 계급장 미부착은 미 육군의 방식에도 영향을 받은 것인데, 미 육군의 베레모에는 준사관부터 계급장, 그 이하 사병은 부사관과 병 모두 대대 혹은 연대급 이상 단위의 마크를 형상화한 배지를 부착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군의 경우 장교/사병 체계가 아닌 간부/병이라는 체계로 나뉘는 편이라 부사관부터 철제 계급장을 부착합니다.

 

신형 전투복은 내어입기가 기본으로 이 덕분에 신형이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여러 가지 기능성 원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주 특징입니다. 바짓단에 고무줄이 내장되어 있어서 고무링이 꼭 필요하지는 않으나, 모양이 안 난다며 개인 성향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고무줄을 오래 쓰면 조임이 헐거워지거나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편입니다. 

 

앞 여밈이 단추에서 지퍼로 변경되고 어깨 뒤쪽엔 액션 플리츠가 들어가고 상박 팔뚝에 비스듬하게 만들어진 소매주머니, 여기에 소매 패치를 부착하는 점 등 마치 '라이딩 재킷'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도 최신화된 데에다 원단도 혁신적으로 좋아져,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체형의 각이 잡힙니다.


전투복 외에도 정복, 근무복, 예복, 행사복(의장복, 군악복 등), 만찬복 등 여러가지 제복의 형태가 있지만 그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투복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포스팅에 내용을 더해서 대한민국 육군 제복에 대하여 다양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