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부사관, 장교
병사는 국가 군대의 군인과 그것을 기준으로 하는 전투조직 구성원입니다. 특히 육군, 그중에서도 장군과 장교 부사관이 아닌 군인을 말합니다. 해군에서는 수병, 공군에서는 항공병, 해병대에서는 해병 등 군종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릅니다.
군인은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지휘를 맡은 장교
- 그 밑에서 임무를 보는 사병
- 병사
- 부사관(NCO : Noncommissiomed Officers)
사병은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병사와 부사관으로 세분화됩니다. 장교는 계급에 따라 장관(육군 장관을 장군, 해군 장관을 제독이라 합니다), 영관, 위관으로 나뉘어 부대를 지휘하거나 사령부에 소속되어 지휘관을 보좌합니다.
부대를 지휘하는 것이 장교라면, 부대를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부사관입니다. 부사관은 병사에서 승진한 사람이 많고 병사들의 일을 잘 알고 있어 장교와 병사의 연결 역할을 합니다. 많은 스토리에서는 부사관을 인간미 넘치는 아버지 같은 존재 혹은 병사를 철저히 단련시키는 악마 같은 존재로 묘사하고 있죠.
병사는 군 인원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곧바로 입대한 젊은이들이 많고 간혹 전문대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애국심으로 입대한 사람뿐만이 아닌 모험심과 호기심에서 또는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유로 입대하려는 다소 소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군에서 기술을 배우려고 혹은 장학금을 받기 위한 실용적인 이유로 입대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가득 머금고 입대하는 것이 현실이라 볼 수 있죠.
예비역
풀타임으로 군역에 종사하는 군인을 현역(Active Duty)이라고 합니다. 현역에서 퇴임한 군인을 퇴역 군인이라고 하지만, 유사시 현역으로 복귀할 수 있는 군인을 예비역이라고 합니다. 예비역은 매년 일정 기간 훈련을 받고 기량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비군을 이루는 대부분의 병력은 평시 상태에서는 민간인이며, 예비군으로 소집되지 않았을 때는 군인의 신분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이는 19세기 말 유럽 국가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현역으로 군 복무 후 군에서 제대한 제대군인을 전시에 손쉽게 동원할 목적으로 생겨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전쟁 이후 북한과의 휴전 상태임에도 예비군은 보유하지 않다가 '1968년 남파공작원들의 대통령 암살 시도 미수'의 사태를 겪은 뒤 예비군이 창설되었습니다.
한국 예비군의 실정은 군사훈련 자체에는 거의 의미가 없는 형식적인 수준이었으나, 최근 해를 갈수록 강력한 훈련으로 변모해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50사단의 예비군훈련장에서는 오전 시간 안에 부대 전투, 각개전투, 시가지 전투, 목진지 전투, 실탄 사격 등을 시키고 평가점수를 매겨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들은 조기퇴소를 시켜주는 방식으로 훈련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비군들이 적극적이고 열의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역 군대 외에 예비역으로 이루어진 예비군(Reserve)을 유지하며, 현역 부대와 공동 훈련을 하는 등 기량 유지 역할을 합니다. 또한 나라의 군대(연방군) 외에 주에 소속된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을 유지하며, 유사시에는 연방군에 편입돼 실전에 투입합니다.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전역한 인원을 대상으로 예비군을 편성하는 대다수의 징병제 국가들과는 달리, 미국은 예비군 제도가 발달해 현역에서 제대하여 1~5년간 제대로 된 예비군으로 편성되는 병력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되고, 소위 미국에서 "예비역"으로 칭할 수 있는 인원들의 절대다수는 처음부터 "예비역"으로 지원해 입대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예비군은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이나 방학, 휴가시즌에 훈련을 받는 주말 전사(Weekene warriors)신세가 되죠.
용병, 외인부대
용병이란 돈을 주고 고용한 병사 또는 그 집단을 가리킵니다. 용병은 계약을 통해 개인과 조직을 위해서 전투와 경호를 하고 민간 군사 회사도 용병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병은 국제법상 전투원으로 인정되지 않고 포로 대우를 받을 권리도 없습니다.
외인부대는 외국인을 고용하여 편성한 부대로 넓은 의미로는 용병의 한 형태입니다. 그러나 프랑스 외인부대같이 국군의 정규 부대로 편성된 경우라면 국제법상으로도 전투원으로 인정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잘 아는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조금 신기한 '군대 구성원-병사'의 이야기를 다루어봤습니다.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저는 부사관의 역할이 특히 인상적이더군요. 장교와 병사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직책. 장교가 군대의 머리이고 병이 군대의 팔다리라면 부사관의 역할은 척추라는 말도 있습니다. 새삼 부사관을 준비하는 지인의 모습이 달라 보이게 하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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